아쿠네시 사가타 지역에서는 음력 4월 8일 석가 탄생일에 '히나죠 축제'가 열립니다. 이 지역에서 장녀가 태어나면 아이의 성장과 자손 번영의 소원을 담아 마을 사람들이 총출동으로 축하합니다. 가정적인 이 풍습으로 옛 일본의 좋은 풍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.
'이노치 나가 (생명이 길다)'고도 불리는 이 축제는 여성이 튼튼하게 자라 많은 한해서 이루어집니다.
축제 회장인 어항 광장에는 그 해 장녀들과 역대의 장녀들의 깃발이 알록달록 걸립니다.
연주가 시작되면 주역 '하나죠'들이 등장.
엷은 화장을 하고 나들이 옷을 차려 입고 머리에 이름이 새겨진 큰 머리띠를 붙인 소녀의 모습은 정말 사랑스럽고 모두의 미소를 감추지 못 합니다.
소녀들은 친척과 이웃 사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마을 사람들로부터 축의금을 받습니다.
북이나 샤미센의 한야 절에 따라 친척과 지인사이에서 대대로 계승되는 '하나죠' 춤. 등을 맞대고 짊어진 소녀들, 그 얼굴이 관중들에게 잘 보이도록 하면서 춤을 춥니다.
축복을 받는 '하나죠'들은 저녁 때까지 짊어지고 그 날 밤에 그 집에서 축하 잔치가 벌어집니다.
출생 여아가 많은 해에는 회장이 몇 부분으로 나누어져 각 가정마다 성찬인 도시락을 만들어 모입습니다.
이렇게 마을 사람들에게 지켜 지면서 '하나죠'들은 무럭 무럭 자라갑니다.